호서지방을 지켜준 요새 산당산성과 근처 가볼 만한 곳

상당산성은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산성으로,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산정상에 쌓은 것으로, 대표적인 포곡식 석축 산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당산성 일주 코스는 산성 능선 성곽을 따라 걷는 동안 성문 3개와 암문 2개, 치성과 수구 3곳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상당산성은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자연경관도 뛰어나며, 상당산성 일주 코스를 걷는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상당산성한옥마을과 식당가들도 함께 방문해 볼 만합니다. 또한 청주의 명암유원지, 수암골벽화마을, 국립청주박물관도 함께 가보면 좋습니다.

산당산성

호서 지방을 지켜준 요새, 상당산성

상당산성은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산성으로, 조선 시대에는 군사적인 요충지였습니다. 산성은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산정상에 쌓은 것으로, 성벽은 대표적인 포곡식 석축 산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곡식이란 계곡을 따라 산줄기를 따라 정상부까지 성벽을 높게 쌓는 방식이며, 물과 함께 산성 내 지형을 넓게 확보하여 오랫동안 적에게 항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상당산성은 백제 시대 청주목을 이르던 상당현(上黨縣)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축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김유신의 셋째 아들 김원정이 쌓았다는 기록(《삼국사기》)과 궁예가 쌓았다는 기록(《상당산 성고금사적기》), 임진왜란 때 충청도병마절도사로 온 원균이 쌓았다는 기록(《선조실록》)이 있습니다. 당초 토성이었던 것으로 짐작되나, 1716년(숙종 42) 석성으로 다시 쌓기 시작해 영조 때 지금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상당산성 일주 코스는 산성 능선 성곽을 따라 걷는 동안 성문 3개와 암문 2개, 치성과 수구 3곳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길이는 약 4km이며, 남문에서 출발해 남문-서문 성곽을 거쳐 다시 저수지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산성 내부에는 상당산성한옥마을과 식당가가 있습니다.

 

상당산성은 근처 산들과 함께 한남금북정맥에 속하며, 산성 일주의 백미는 정상부에 해당하는 남문-서문 성곽입니다. 이 구간을 걷는 동안 청주와 청원 일대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상당산성이 과거 이 지역에서 어떤 무게와 의미를 차지하는지 저절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서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변화하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성곽을 걷는 커다란 재미입니다. 상당산성은 동북암문과 서남암문 등 여러 암문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암문들은 수백 년 전 은밀한 비밀 통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상당산성은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산성 일주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청주와 청원 일대의 다양한 산들과 들판, 그리고 미호평야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상당산성 일주 코스를 걷는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상당산성한옥마을과 식당가들도 함께 방문해 볼 만합니다. 또한, 상당산성 일주 코스를 더욱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산성관리소에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으면 산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청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 명암유원지

상당산성을 여행한 후에는 상당구에 있는 다른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명암유원지는 청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를 갖고 있는 휴식처입니다. 타원형 수변은 1.5km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걷고 달리기 좋아서 아침과 저녁에는 시민들이 자주 찾습니다. 명암저수지에서는 오리보트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유원지 인근에는 다양한 식당가가 있어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수지 준설 공사, 낡은 목교 정비, 무장애 탐방로 신설 작업 등을 통해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수암골벽화마을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 만들어진 수암골은 시대의 상처가 남긴 고난과 가난의 흔적으로 남루해졌습니다. 하지만 2007년 공공 미술 프로젝트 벽화 작업을 통해 청주의 감성 여행 1번지로 거듭났고, 현재 4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지만 골목 구석구석에서 오래된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허영만 화백과 방송인 류시원, 신현준, 우지원 등이 벽화 보수 작업에 참여하여 수암골벽화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은 청주가 고대부터 중요한 입지를 차지했던 것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의 산실입니다. 1987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했으며, 상설 전시실 4개 공간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충북 지역의 유물 2,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청주 운천동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3범종 가운데 하나인 동종(보물)과 국내 최대 종류와 수량을 자랑하는 청주 사뇌사 금속공예품 등 충북에서 발견된 금속 문화재 등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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