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지질 17개의 지질 명소를 보유

청송의 지질 명소는 청송읍, 부동면, 진보면, 안덕면, 부남면 등 5개의 읍·면에 산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총 17개의 지질 명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주왕산 지구 13곳과 신성 지구 4곳이 있습니다. 신성 지구는 청송자연휴양림 내 퇴적층을 비롯하여 방호정 퇴적층, 신성 공룡 발자국, 백석탄 등 4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방호정 퇴적층과 신성 공룡 발자국, 백석탄은 안동 길안면으로 흐르는 길안천인 신성 계곡 일대에서 차례로 발견됩니다.

청송지질

방호정과 방호정 퇴적층

신성지구는 청송군에 위치한 지질 명소입니다. 방호정을 지탱하는 기암절벽이 유명합니다. 방호정은 조선 광해군 때 선비인 조준도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은 정자로, 방호정 아래의 기암절벽은 방호정 퇴적층으로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때 생성된 것입니다.

 

이곳은 공룡 발자국 발견지로 유명하며, 용각류, 수각류, 조각류 등 400여 개의 발자국이 있습니다. 신성지구는 신성계곡 입구인 신성지질학습관을 출발해 방호정 퇴적층, 신성공룡발자국, 백석탄을 차례로 지나 목은재휴게소에 이르는 12.4킬로미터의 신성계곡녹색길로 불리는 지질탐방로가 있습니다.

 

백석탄도 청송을 대표하는 지질 명소로, 백석탄은 '하얀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청송에서 발견되는 백석탄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성계곡에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계곡을 따라 둘러보면 다양한 산책로와 휴게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꽃돌, 그 아름다운 돌을 만나다

청송을 지나다 보면 꽃 모양의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특별한 돌이 있습니다. 그것이 '청송 꽃돌'입니다. 이 돌은 지질학적으로 구과상 유문암이라는 화산암 종류입니다. 수십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오래전에 뜨거운 마그마가 유문암의 틈을 채우고 급격하게 식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냉각 속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띠게 된다는데, 꽃돌은 최근에 발견된 것입니다. 괴정리에 위치한 괴정리 꽃돌마을에서는 꽃돌의 채석 및 가공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꽃돌체험장에서는 당시 꽃돌을 채취하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수석·꽃돌박물관에서는 꽃돌의 지질학적 정보와 함께 다양한 꽃돌이 전시되어 있으니 아름다운 꽃돌을 부담 없이 만나보세요.

청송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주왕산 지질 여행

주왕산국립공원은 청송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예전부터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걷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지질 여행도 함께 즐겨보세요. 주왕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기암절벽과 폭포가 모두 지질 명소가 되었습니다. 대전사에서 시작해 용연폭포(제3폭포)까지 이어지는 주왕계곡에는, 주왕산을 대표하는 기암단애부터 급수대 주상절리, 용추폭포(제1폭포), 절구폭포(제2폭포), 용연폭포(제3폭포), 연화굴, 무장굴, 주왕굴, 주방천 페페라이트 등이 지질 명소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대전사에서 주왕암과 주왕굴을 지나 자연탐방로를 따라 학소대까지, 학소대에서 용연폭포까지 코스를 따라가면, 직접 찾아가지 않는 한 만날 수 없는 연화굴과 무장굴을 제외한 나머지 지질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급수대를 꼭 살펴보세요. 급수대는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지질 명소입니다.

 

급수대의 주상절리는 아찔한 수직 절벽이라서, 신라의 왕이 될 뻔했던 김주원이 대궐을 짓고 물을 길어 마시던 곳이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급수대를 바라보면, 주상절리가 급수대 표면을 가득 채우는 사각과 육각형의 모양이 눈에 띄는데, 주왕암에서 학소대로 이어지는 자연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곳에서 주상절리가 정말 멋지게 보입니다.

 

지질 여행은 세월의 변화로 만들어진 새로운 창조물을 만나는 여행입니다. 주왕산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누구나 지질 명소를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지질 명소를 거닐면서, 주상절리와 폭포, 기암절벽을 감상해보세요. 이 모든 것이 주상절벽의 높이가 끝없이 높아 보이는 상상 속에서 나온 듯한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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