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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행

부산 가덕도 포진지 일본 사령부

by 채유니후니 2023. 6. 11.

부산부산 떠오르면 '대한민국 제2의 수도'라는 수식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식어가 먼저 떠올랐다면 아마도 부산을 한 번도 찾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번이라도 부산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부산이 품고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느꼈을 것입니다. 부산은 해양수도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갖춘 도시입니다.

가덕도-포진지-사진
가덕도 포진지

가덕도 일본군 사령부

1904년, 조용한 어촌마을 가덕도 외양포에 일본군 사령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들은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마을 전체를 병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사라졌지만 포진지터와 군부대 흔적은 마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일본은 섬나라로서 한반도를 탐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반도 남쪽 지역의 피해가 큰 왜구였습니다.

 

한반도 전체를 초토화시킨 임진왜란과 더불어 남도의 섬들이 겪은 피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막대했습니다. 일본의 침략과 수탈은 한반도를 못살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부산, 그리고 부산의 가덕도가 등장합니다. 지도에서 가덕도를 찾아보면 진해만과 대한해협으로 둘러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치만으로도 가덕도의 파란만장한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덕도는 부산을 대표하는 섬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하나의 산으로도 볼 수 있는데, 최고봉은 연대봉(459m)입니다. 연대봉에서는 진우도, 대마등, 모래사주 등을 비롯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놓인 가덕도는 섬 아닌 섬으로 태어났습니다.

 

거가대교 덕분에 현대인들은 가덕도를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산과 가덕도는 역사적으로 일본의 침략과 수탈에 휩쓸려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역사를 반영한 다양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은 단순한 해양수도가 아닌, 다양한 매력을 갖춘 도시입니다.

조용하던 섬마을에 들어선 진해만 요새 사령부

100년 전, 가덕도의 외양포는 일본군의 병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이 멈춘, 그동안의 흔적을 간직한 마을입니다. 당시 일본군 헌병대 막사 건물은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점으로 변신하였지만, 막사 지하에는 당시의 감옥이 남아있어서 그 시대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진해만 요새 사령부의 중심 포진지터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포가 설치된 장소이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며, 입구에는 '사령부발상지지'라는 건립비도 있습니다. 포를 설치할 수 있는 발사대터와 탄약고 등이 내부에 남아있어서 군인들이 머물던 자리도 이제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부산민학회 회장의 말처럼, 외양포를 둘러싼 봉우리에 관측소와 포가 있었을 것이며, 이 마을 전체가 당시 주둔했던 일본군 병영을 오롯이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은 모든 집이 생김새가 같습니다. 지붕 색만 달리해 '한 지붕 두 가족' 또는 '한 지붕 세 가족'임을 알리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이 모든 시설은 일본식 건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식 기와로 된 지붕, 눈썹지붕, 목재 건물 등 모든 것이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되짚어보며 그 시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외양포 마을, 이곳을 방문해 보면 그때를 되돌아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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