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있는 조계종 보천사

보천사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조계종 절로, 취성산의 주름진 산세 가운데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602년(신라 진흥왕 24) 신라 스님 혜공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고려나옹화상이 다시 지어졌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절 건물은 건축조각이 뛰어나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가져갔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옛 절터가 현재 조사된 바로 700여평에 이르니 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보천사

보천사 역사

기록으로는 백제에 와서 절을 지었다는 설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절 주변에서는 고려시대의 기왓장이 발견되었으므로 고려시대에도 활동적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제강점기 때 1936년 백락도화상이 현재 자리에 다시 지었으며, 대부분의 절 건물은 현대식 양옥으로 바뀌었다. 지금 상태로의 절집이 지어진 것을 보면 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남쪽에 삼성각이 있으며, 절 입구의 잔디밭에 부도전이 있어 석종형 부도 3 기가 있다.

 

보천사 대웅전

대웅전은 최근에 시멘트의 기초 위에 자연석의 기초를 세우고 둥근 기둥을 세운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다. 지붕은 맞배지붕 형태인데 기와를 사용했으며, 안의 천정은 우물천정으로 만들었다. 가운데에는 아미타여래를 본존불로 하여 좌우에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을 세웠다. 보천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마음을 가다듬기에 좋은 곳이다. 절 내부에 있는 탱화와 동종도 모두 최근에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매년 삼월 초부터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보천사 절례가 열리며,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보천사 위치

대한불교조계종 보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