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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행

백제의 역사 익산의 미륵사지와 백제역사유적지구

by 채유니후니 2023. 5. 29.

익산은 전라도와 충청도 경계에 위치한 도시로서, 지리적 조건 때문인지 익산 사람들은 전라도 사투리와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언어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말투와 풍속 등 생활 속 모습들이 어찌 행정구역에 따라 칼로 자르듯 나뉘지 않고, 인접한 지역과 섞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익산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보통 백제의 역사를 짚어보는 관광지로는 충남 공주와 부여를 찾기 마련인데, 지난 2015년 공주의 두 곳과 부여의 네 곳에 더해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익산도 명실상부한 백제역사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익산전체-지도-사진
익산전체 지도

익산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미륵사지는 백제의 옛 수도였던 공주, 부여, 익산 3개 도시 8개 유적지로 이루어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미륵사지는 백제의 수도 중 한 곳으로 추정되어, 백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입니다. 미륵사지에는 석탑 두 개가 있으며, 예전에는 6층까지 남아있는 국보 제11호 서원 석탑과 1992년에 복원한 동원 구역 9층 석탑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시멘트로 급하게 보수된 미륵사지 석탑은 2001년부터 해체 작업을 시작하여, 기존의 돌과 같은 성질의 돌로 보강 및 보존 처리하고 재조립하여, 2019년 4월에 준공되었습니다. 미륵사지에서는 사리장엄구도 발견되어 국립익산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입구의 연못에서는 동탑과 서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는 미륵사지 유물 전시관에서 출발하여, 2019년에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익산백제실에서는 백제의 신도시였던 익산과 왕궁리 유적, 제석사지, 쌍릉 등 백제 후기 문화를 볼 수 있으며, 미륵사지실에서는 미륵사(彌勒寺)의 역사와 석탑의 해체 작업 중 발견된 사리장엄구를 볼 수 있습니다. 역사문화실에서는 익산과 군산 지역에서 살던 옛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장독 정원 고스락

'고스락'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3만여 평의 정원에 4천여 개의 전통 항아리가 놓여 있는 장독 정원입니다. 넓은 정원을 산책하며 푸른 소나무와 큰 항아리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스락'이란 순우리말로 '최고와 정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원에는 다양한 장식물과 예쁘게 꾸며진 항아리들이 있으며,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정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거위가 사는 연못도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한식 식당 '이화동산'이나 카페를 이용하며 즐겨들어갑니다. 정원 내에는 전통차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카페와 장류를 판매하는 가게, 그리고 여기서 만든 장류로 만든 한식을 파는 '이화동산'이라는 식당도 있습니다. '고스락'은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식초, 조청 등 다양한 장류를 만듭니다.

 

국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여 전통항아리와 무형문화재 장인이 만든 가마솥에서 1년 이상 자연발효 숙성시킵니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장은 유기농 국산콩과 3년 이상 간수를 뺀 신안천일염으로 만들고, 청국장은 국내산 유기농 콩을 전통 가마솥에 5시간 이상 삶아 5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과 유기농 고추씨로 만듭니다.

국내 최초의 익산 교도소세트장

익산에는 백제 역사 유적지로 유명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의 교도소 세트장인 익산 교도소 세트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300여 편의 작품에서 촬영된 장소입니다. 죄수복 체험과 독방 체험이 가능하며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교도소 세트장에 도착하면 길게 펼쳐진 시멘트벽과 시커먼 철문이 눈에 들어오며, 벽에는 '도덕성 함양', '법질서 확립'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고 벽 중간에 망루도 있습니다. 촬영이 있는 날은 관광객 입장이 불가하므로 일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촬영 일정은 익산시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보통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는 촬영을 잡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대건신부의 숨결, 나바위성지

김대건신부는 역사상 최초의 천주교 사제 중 한 명입니다. 26살 나이에 순교하여 짧은 인생을 마치고, 그의 이름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대건신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작은 배 라파엘호를 타고 육지 입국이 어려웠던 조선으로 향했습니다. 표류를 겪은 끝에 제주도 서쪽 차귀도 앞바다에 닿았고, 이후 상하이에서 출발한 지 40여 일 만에 드디어 육지에 상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대건신부의 일행은 1845년 10월 12일 익산의 나바위성지에서 육지에 처음 상륙했습니다. 그 후 김대건신부는 서울과 용인의 은이공소 등에서 몇 개월 동안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선 입국을 개척하러 옹진반도를 탐색하다가 순교하게 됩니다. 나바위성지에는 고풍스러운 성당 건물과 김대건신부와 다블뤼주교의 유해가 모셔진 치유의 경당, 김대건신부 성상, 십자가의 길 등이 있어 탐방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다만, 휠체어로는 성당이나 치유의 경당 진입이 어렵고 성지 역사관에는 수동 휠체어는 가능하지만 전동 휠체어는 진입이 어렵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 홈페이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iksan.museum.go.kr

백과사전 익산미륵사지

 

익산 미륵사지

백제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 창건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신라 선화공주와 혼인한 후 왕이 된 마동 즉, 무왕(백제 30대왕 600-641)이 선화공주와 함께 용화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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