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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행

신권화폐 모델 현모양처 신사임당의 재능

by 채유니후니 2023. 5. 9.

조선시대의 여성 예술가이자 정치가이며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은 자신의 작품을 남긴 최초의 여성 화가입니다. 시와 그림에 능했으며, "당호"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호"는 그녀가 살던 집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녀가 남긴 작품으로는 "자리도", "초충도", "노안도" 등이 있습니다.

신사임당-사진
신사임당

신사임당의 출생

신사임당의 본명은 신인선(1504~1551)입니다. 그녀는 강릉 북평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19세 때 이원수(李元秀)와 결혼합니다. 결혼 몇 달 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친정에서 3년간 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후, 시가(媤家)인 파주 율곡리에서 생활하기도 하였지만 자주 강릉에 내려가 홀어머니의 말동무를 해드리며, 이 시기에 셋째 아들인 이율곡을 강릉에서 낳았습니다. 38세가 되던 해에 시집살림을 주관하기 위하여 서울 청진동에서 살다가, 48세가 되던 해 삼청동으로 이사 갔습니다. 그 해 남편이 평안도로 부임하기 위하여 아들과 함께 갔을 때, 혼자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권 화폐 모델 신사임당

셋째 아들인 이율곡 한국은행이 고액 신권 화폐의 모델로 신사임당을 선정하였을 때, 여성계는 "현모양처"라는 가부장 사회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반대하였습니다. 선택이나 그 반대의 이유가 현모양처라면, 한국은행이나 여성계나 둘 다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신사임당은 결코 현모양처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처가에서 결혼을 하고, 친정 아버지 3년간 상을 치르고 나서야 시어머니를 처음 대면하였으며, 혼인한 지 19년이 지나서야 시집에 들어온 신사임당이 과연 가부장 사회의 이상적인 여인상이었을까요? 삼국지 위지동이 전에 따르면 고구려에서는 신부집 본채 뒤에 서옥(壻屋.. 사위집)이라는 작은 집을 짓고 혼례를 치른 뒤에도 사위가 서옥에 살면서 아이를 낳아 장성한 뒤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노동력과 폐물을 제공한 사위

처가에 머무는 동안 사위는 노동력과 패물을 제공하여야 했습니다. 태종실록에도 "혼인 예법은 남자가 여자의 집으로 장가들어 아들과 손자를 낳아서 외가에서 자라게 합니다. 조선에서도 아직 옛 풍속을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예조가 보고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혼인 풍습을 바꾼 것은 세종과 유학자인 士大夫들이었습니다. 세종은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와 신랑집에서 혼인하는 중국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왕실이 앞장 서 이를 실천하였습니다. 세종이 숙신옹주의 혼례를 중국식으로 치른 지 87년이 지나 성리학적 질서가 자리 잡았던 중종 17년(1522년)에 혼인한 신사임당은 이 풍습을 거부하였습니다.

신사임당의 아들 이율곡의 명성이 그 어머니 신사임당을 가부장 사회의 전형으로 왜곡되어 간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위와 같은 행적의 신사임당을 여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할지 모릅니다. 역사는 이렇게 왜곡되고, 그렇게들 알고 있게 됩니다.

 

신사임당의 재능

신사임당의 뛰어난 예술가로서의 재능은 일찍부터 나타나 이미 7세에 안견(安堅)의 그림을 보고 스스로 사숙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의 주된 그림 소재는 풀벌레, 화조(花鳥), 매화, 난초, 산수(山水) 등입니다. 이러한 화제(畵題)를 통해 나타난 그림은 마치 생동하는 듯한 섬세한 사실화였습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글씨와 시, 문장에도 주위의 격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율곡은 후일 어머니의 행장기를 저술하였는데, 여기서 율곡은 어머니의 예술적 재능, 우아한 성품 그리고 정결한 지조 등을 소상하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는 넷째 아들 우(瑀)와 큰딸 매창(梅窓)을 자신의 재능을 계승한 예술가로 키워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자어리도(紫魚里圖), 산수도(山水圖), 초충도(草蟲圖), 연로도(蓮鷺圖) 등이 있습니다. 신사임당은 19세에 이원수와 결혼했으나 남편인 이원수는 학문과 예술 등 모든 면에서 신사임당만 못 하였던 것 같습니다.

 

강릉 오죽헌

 

오죽헌·시립박물관&대관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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