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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행

한국관광 100선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by 채유니후니 2023. 5. 28.

목포는 근대 역사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감성적인 여행지입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목포해상케이블카'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목포의 골목마다, 건물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자신만의 목포 스토리텔링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근대 역사를 담은 건물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거나 이난영의 이야기를 들으며 목포를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 

목포-사진
목포

목포 개항으로 형성된 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 개항으로 인해 형성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건물과 유물이 아닌 공간 자체를 문화재로 지정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선창가 지역으로, 주로 일본인들이 거주했습니다. 각국 거류지로 사용되었던 이 지역의 총면적은 726,024㎡이었으며, 그중 114,038㎡(602필지)가 핵심 지역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호텔 델루나’촬영지 구 일본영사관

구 일본영사관은 목포에 위치한 옛 건축물로,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과거 목포는 외국인 공동거류지 하나였기 때문에, 일본, 러시아, 영국 등 각국은 좋은 위치에 영사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목포부청, 해방 후에는 목포시청으로 사용되었으며, 1974년에는 시립도서관, 1990년부터는 목포문화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목포근대역사관 1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외벽은 오사카에서 가져온 벽돌을 사용하였고, 내부에는 각 방마다 영국산 타일과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장식된 벽난로가 있습니다. 영사관 뒤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만든 대형 방공호와 목포부청 때 사용했던 서고가 남아있습니다.

 

목포항의 호황과 근대 대중문화 

목포항과 개항장의 호황으로 인해 일본인들이 만든 금융시설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1920년 호남은행 목포지점이 설립되면서 한국인을 위한 최초의 민족자본 은행이 등장했습니다. 이 은행은 건물도 신축해 미국에서 설계하고 일본에서 건설했습니다. 설립자인 현준호 씨는 영암 출신으로 일본에서 법률을 전공하면서 은행 설립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 은행은 호남지역 대지주와 상업자본가들이 참여하였고, 직원은 모두 한국인으로 고용되었습니다. 이난영과 김시스터즈, 김우진, 윤심덕 등의 이야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2층에서는 이난영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목포극장, 평화관 등 대형극장이 성황을 누리면서 공연문화가 발달했고,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이미자의 ‘유달산아 말해다오’ 등 목포와 관련된 대중가요는 110여 곡에 이릅니다.

미국에 최초로 진출한 걸그룹 김시스터즈

이난영은 1916년 목포 양동에서 태어나 태양극단을 만난 후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극단에 합류하였습니다. 그 후 오케레코드사에서 불렀던 '목포의 눈물'로 대표되는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목포는 항구다'를 발표하면서 진정한 가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난영은 1937년에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김해송과 결혼하였고 3남 4녀를 두었습니다.

 

이난영은 아이들에게 노래는 물론 각종 악기들을 모두 다룰 수 있도록 교육했으며, 또한 딸 2명과 이봉룡의 딸 1명으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도 만들어 미국에서도 활동했습니다. 김시스터즈는 미8군 무대는 물론, 일반 무대, 뮤지컬, 영화에도 출연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잠시 거주한 이난영은 1965년 서울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이후 파주에 묘를 썼다가 자녀들이 고향인 목포로 모셔 배롱나무 아래 수목장 형태로 이장되었습니다. 삼학도 이난영 공원에는 이난영 나무와 목포의 눈물 노래비, 목포는 항구다 노래비가 서 있습니다. 관련된 장소로는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삼학도 이난영 공원, 이난영&김시스터즈 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이난영&김시스터즈 기념관은 개인이 만든 곳으로 김시스터즈의 기증을 받았으며, 앨범, 의상, 악기 등 꽤 많은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목포문학관에서는 김우진과 윤심덕의 러브스토리도 볼 수 있습니다. 김우진은 목포의 큰 부자로 장성군수를 지낸 김성규의 아들로, 유학 중 연극 활동을 하다가 윤심덕을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고국에는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이어진 불화와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해 김우진은 서울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목포 명소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와 고하도는 목포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소입니다. 3.2km 길이의 해상 케이블카는 지주 타워가 155m로 국내 최대 높이를 자랑합니다. 유달산과 시내, 목포항과 바다, 목포대교, 그리고 고하도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은 참으로 멋진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고하도는 '높은 산(유달산) 아래에 있는 섬'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얻었습니다.

 

섬 북쪽 뾰족한 부분을 용머리라고 부르며, 해상 데크를 따라가면 용머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 승리 후 106일 동안 머물며 지친 군대를 재정비한 곳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이순신과 판옥선 관련 전시, 목포의 문학, 대중가요, 관광지 등의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으며, 일몰 시간을 고려해 탑승하면 더욱 멋진 경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이 고하도에서 머물며 전열을 가다듬었던 것을 기념하여 13척의 판옥선 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하도 전망대는 섬의 랜드마크입니다. 목포항과 바다, 유달산, 목포대교, 고하도 해상 데크 등 빼어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1904년 국내 최초로 미국산 육지면을 시험 재배한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목화를 목포로 옮겨 실을 뽑았다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

www.mmcable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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