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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행

경주 고분 23기가 모여 있는 대릉원

by 채유니후니 2023. 5. 28.

대릉원은 고분 23기가 모여 있는 유적지로, 벚꽃 여행지로도 유명한데, 대릉원에 입장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릉원 안쪽에서는 미추왕릉 근처에서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대릉원-사진
대릉원

경주 노동리 고분군

노동리 고분군은 노동동 일대에 위치한 고신라 시대 무덤들인 봉황대, 식리총, 금령총 등을 말합니다. 봉황대는 높이 22m, 지름 82m로 황남대총에 이어 규모가 큰 무덤입니다. 식리총은 봉분 높이 6.5m, 지름 30m로 1924년에 조사한 결과 돌무지덧널무덤임이 밝혀졌습니다. 내부에서는 귀고리, 유리옥의 가슴 장식과 은제허리띠, 은팔찌, 고리자루 큰 칼(환두대도), 쌍룡 고리자루 큰 칼, 말갖춤(마구), 옻칠그릇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금동제신발(식리)도 발견되었는데, 문양이 독특하고 매우 우수하여 식리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금령총은 1924년에 조사된 무덤으로 직사각형의 구덩이를 판 뒤 바닥에 냇돌과 자갈을 깐 높이 4∼5m, 지름 약 18∼20m의 돌무지덧널무덤입니다. 금관, 금제귀고리, 금팔찌, 금제허리띠, 동제신발, 철제솥, 옷칠그릇, 유리그릇, 토기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이 무덤은 규모가 작으며, 금관과 장신구의 크기가 작고 순장의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신라 왕자의 무덤으로 추측됩니다. 봉황대와 식리총, 금령총은 비슷한 규모와 구조로 되어 있으며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주 노서리 고분군

노서리 고분군은 경주시 서북쪽에 위치한 신라시대 무덤으로, 현재는 10여 개의 크고 작은 무덤이 남아있습니다. 이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무덤은 노동동 고분군의 봉황대와 대칭을 이루며, 서봉황대라고 불립니다. 노서리 고분군은 돌무지 덧널무덤과 굴식돌방무덤으로 나뉩니다. 금관총, 서봉총, 호우총, 은령총 등은 직사각형 구덩이를 판 뒤 덧널(곽)을 설치하고 냇돌과 자갈로 쌓은 돌무지 덧널무덤이며, 쌍상총, 마총, 우총 등은 내부에 깬돌로 사각형의 널방(석실)을 만들고 널길(연도)을 둔 굴식돌방무덤입니다.

 

또한, 1921년에 조사된 금관총에서는 금관과 금제허리띠를 비롯한 각종 호화로운 금공예품이 출토되었습니다. 서봉총은 표주박 모양의 쌍무덤의 북쪽 무덤으로, 봉황장식이 달린 금관이 출토되었습니다. 은령총과 쌍무덤을 이루는 호우총은 광복 후 최초의 유적발굴로, 광개토대왕을 기념하여 을묘년(451)에 만들었다는 글자가 쓰인 동합이 출토되었습니다.

 

쌍상총, 마총, 우총 등은 통일신라 초기의 굴식돌방무덤으로 대부분 도굴되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없으며, 쌍상총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토기조각이, 마총에서는 말뼈와 안장틀 조각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경주지역의 무덤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노동리 고분군과 비슷한 성격의 돌무지 덧널무덤과 전기 돌방무덤이 밀집해 있어 두 종류의 무덤 교체 과정을 보여줍니다. 

경주 황남리 고분군

경주시청 남쪽 건너편 일대에는 고분군이 위치하고 있으며, 약 250기의 고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분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황남대총 98호는 1973∼75년 사이에 발굴한 뒤 복원되었습니다. 황남대총 98호의 발굴에서는 통일신라 이전의 적석목곽분과 소형석곽분이 혼재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1973년에는 천마총도 발굴되어, 금관 및 천마를 채색으로 그린 백화수피장니가 나와 신라시대 회화로서는 유일하게 보존된 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는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복원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경주 황오리 고분군

경주 황오동 일대에 위치한 신라 무덤으로, 일제시대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70여 개의 크고 작은 무덤이 있었으나, 대부분 파괴되어 지금은 10여 개의 무덤만이 흩어져 남아있습니다. 최근에도 건물을 지을 때 자주 무덤 흔적이나 유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땅속에 많은 무덤들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 조사된 무덤은 1호분, 4호분, 5호분, 16호분, 33호분 등이며,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이 대부분입니다. 황오동고분군은 경주 시내의 다른 무덤들보다 규모가 작고 출토유물도 적은 편이지만, 돌무지덧널무덤의 전 단계인 덧널무덤(토광목곽묘)을 비롯하여 다양한 무덤 형식들이 조사되어 경주 무덤들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입니다.

 

경주 인왕리 고분군

경주시내 평지 무덤들의 동쪽 인왕동 일대에 위치한 19호, 20호, 149호 등의 무덤으로,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구덩이를 판 뒤 덧널(곽)을 설치하고 냇돌과 자갈을 덮은 후 흙을 쌓은 것을 말합니다. 지하에서는 독무덤(옹관묘),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 등 작은 무덤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내부에서는 금동관, 금귀고리, 은제허리띠, 유리구슬 목걸이, 굽은 옥 등의 장신구와 말갖춤, 투겁창, 은제 고리자루 큰 칼 등 무기류가 출토되었는데, 신라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대릉원 여행정보

  • 위치 : 경북 경주시 황남동 493-26 (대릉원) / 경북 경주시 황남동 89-2 (미추왕릉)
  • 운영시간 : 09:00~22:00 
  •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주차 : 공영 주차장 이용
  • 대중교통 이용 : 천마총후문 정류장에서 하차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www.gyeongju.go.kr/tour

 

www.gye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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