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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코스가 아름다운 융릉과 건릉의 역사적 의미 융릉과 건릉은 조선 왕조의 왕과 왕비들의 묘입니다. 융릉은 추존 장조의 황제와 헌경의 황후 홍 씨의 능으로 합장릉의 형태이며, 건릉은 제22대 임금 정조와 효의왕후 김 씨의 합장릉입니다. 융건릉은 조선 왕릉 중에서 유일하게 조선 왕릉의 3대 분류인 묘(墓), 원(園), 능(陵)을 모두 겪은 왕릉입니다. 융건릉은 1789년부터 1900년까지 조성되었습니다. 융릉과 건릉의 역사적 의미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하는 역사 유적지 중 하나인 경기도 화성시 융릉과 건릉은 고요한 숲길이 마치 역사 속 한 장면을 옮겨놓은 것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임금이나 왕후의 무덤으로, 각각 장조와 헌경황후, 그리고 정조와 효의 황후를 합장한 능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융릉은 사도세자인 장조.. 2023. 4. 27.
경주의 숨은 볼거리 통일전과 김유신 경주 통일전에서 볼거리는 다양합니다. 통일전 안에서 보는 단풍도 장관이고, 신라 삼국통일과정 기록화나 문무왕, 무열왕, 흥무왕 영정도 볼 수 있어서 역사 공부에도 그만인 곳입니다. 경주 통일전에서는 단풍 구경도 은행나무 길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경내 화랑정 연못 부근에 울긋불긋하게 핀 단풍나무들과 바로 아래 내려다보이는 황금들녘의 모습도 가을의 모습을 담기에 충분합니다. 경주에 통일전(統一展)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통일전은 삼국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다가올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1977년 박정희 대통령이 건립한 곳입니다. 통일전 내에는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흥무대왕(김유신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달성하는 데 가장 기여한 분으로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 2023. 4. 27.
삼국 통일을 이끈 김유신 김유신은 어렸을 때부터 화랑이 되어 용화향도라 불리는 그의 화랑 무리를 이끌었습니다. 화랑에서의 수련과 배움은 김유신에게 수련과 배움의 과정이기도 하였지만, 이 때 맺은 낭도들과의 유대 관계도 장성한 뒤 활동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야 왕족 중 신라로 귀화한 김유신 일족에서는 전공을 세워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유신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인정을 받아 신라의 토착 귀족들 틈에서 활로를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김유신의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투에서 세운 공로입니다. 629년 34세 때, 신라군이 고구려 낭비성을 공격하여 패배하게 되었을 때, 김유신은 중당당주로 출전하여 혼자의 몸으로 적진에 돌입하여 유린하며 신라군의 사기를 북돋워서 크게 .. 2023. 4. 26.
백정 출신의 도적 임꺽정 임꺽정은 조선 시대 백정 출신입니다. 조선 백정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땅에 살게 된 오랑캐 종족으로 고려 시대 천민인 화척, 양수척의 후예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 백정은 도축업, 가죽이나 버드나무로 공예품 만들기, 사형 집행수, 사냥 등을 했습니다. 임꺽정은 버드나무를 가지고 공예품을 만드는 고리백정이었습니다. 조선 명종 때는 정치 혼란과 계속된 흉년으로 백성들은 점점 살기 어려워졌습니다. 관리들의 부패가 심해져 거쳐 없이 떠돌아다니는 유민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유민 중 일부는 도적이 되었는데 경기도 양주의 백정 출신 임꺽정도 이에 해당됩니다. 명종 14년 3월 27일 명종실록 25권 기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신은 논한다. 도적이 불처럼 일어나는 것은 수령의 가렴주구 탓이며, 수령의 가.. 2023. 1. 10.
조선의 4대 사화 조선의 건국과 세조의 즉위에 공을 세우고 대대로 중앙 정계에 진출하여 높은 벼슬을 지낸 집안과 신하들을 '훈구'라고 하며 조선 건국에 반대해 정계를 떠나 지방에서 성리학 연구와 제자를 양성한 이들을 '사림'이라고 합니다. 15세기 후반 제9대 임금 성종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사림 세력을 등용하여 훈구세력을 견제하였습니다. 중앙 정계에 진출한 사림파는 개혁 정치를 주장하며 훈구파의 비리를 공격했습니다. 사림파와 훈구파가 대립하면서 사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사화는 훈구파의 정치적 보복으로 사림파 신하와 선비들이 죽거나 유배당한 사건을 말합니다. 조선이 4대 사화 무오사화 1498년 연산군 대 김일손이 세조의 왕위 찬탈을 빗대어 지은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사초에 실은 것을 빌미로 훈구파가 김일손을 비롯한 .. 2023. 1. 10.
고려를 빛낸 영웅들 별이 떨어진 곳에서 태어난 강감찬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고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문신이자 장군으로 고구려의 을지문덕, 조선의 이순신과 더불어 나라를 구한 3대 영웅으로 여겨지는 인물입니다. 1018년 현종 때 거란의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침입하자 강감찬은 고령의 몸으로 총사령관이 되어 흥화진과 귀주에서 거란을 물리쳤습니다. 1019년 귀주에서 거란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를 귀주 대첩이라고 부릅니다.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사실 때문에 강감찬을 무신으로 알기 쉽지만 강감찬은 문관입니다. 983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복시에서 갑과에 장원한 뒤 관직에 오른 후 예부시랑, 국자제주, 한림학사-승지, 중추원사-이부상서를 역임했습니다. 강감찬은 948년에 태어났는데 탄생과 관련해 전해지는.. 2023. 1. 8.
조선 시대에 들어온 감자와 고구마 고추, 감자, 고구마, 옥수수, 호박, 토마토 등은 원산지가 외국으로 조선 시대에 전래된 채소입니다. 고구마와 감자는 재배법이 어렵지 않고 가뭄이나 장마에 잘 견뎌 구황작물로 백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문익점의 목화가 우리 민족을 추위에서 구해 주었다면 고구마와 감자는 배고픔에서 구해 준 고마운 먹거리입니다. 고구마 재배 역사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알려진 것은 1600년대쯤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일본에 갔던 사람이 왜인들이 고구마를 먹는 것을 보고 '이 작물을 재배하면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라고 보고한 기록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700년대 후반입니다. 한성에 살고 있던 이광려는 고구마의 보급에 앞장을 섰습니다. 이광려는 '농정전서'라는 명나라 책을 읽다가 고구마에 대해 알.. 2023. 1. 8.
연개소문에 대한 상반된 평가 연개소문은 고구려 말기의 장군이자 정치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담력과 재주가 남달랐으며, 성품이 호탕해 작은 일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동부 대인이 될 때 그를 두려워한 귀족들이 반대했으나 호소하여 간신히 오를 수 있었습니다. 천리 장성의 공사를 감독하였으며 642년에 영류왕과 온건파를 제거한 뒤 정권을 잡고 고구려 최고 관직인 대막리지에 올랐습니다. 이후 연개소문은 20여 년간 당나라와 전쟁을 해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자주 외교 정책을 피며 당나라에 강하게 맞섰습니다. 연개소문은 역적인가, 영웅인가? 한쪽에서는 연개소문을 천하의 역적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최고의 영웅으로 손꼽았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연개소문처럼 극단적인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는 인물은 거의 없습니다. 과연 .. 20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