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박문수1 암행어사 박문수 야담 이야기 암행어사 박문수(1691~1756)는 민정을 살피고 탐관 오리들을 벌 주기 위해 거지 꼴로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느 날, 주막에 들어가 보니 봉놋방에 큰 대자로 누워 있는 거지가 계셨습니다.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고, 밥을 대접해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밥은 드셨나요?" 물었더니 "돈이 있어야 밥을 먹지."라고 대답하셔서 밥을 더 시켜주었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도 밥을 한 상 더 시켜주었는데, 거지가 밥을 먹다가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둘 다 거지인데, 이대로 계속 빌어먹는 것보다는 같이 다니면서 사는 게 어떨까요?" 박문수도 거지 꼴이었기 때문에 그의 말씀에 동의하고, 그날부터 둘이 함께 다니면서 생활하셨습니다. 야담 1. 세 사람을 살려준 후 사례로 받은 백 냥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거.. 2023. 5. 11. 이전 1 다음